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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지배구조 핵심 아이콘트롤스 지분 고민…합병에 무게

이성진 기자 lsjskys@ceoscore.co.kr 2018.02.13 07:09:30

  

현대산업개발그룹(회장 정몽규)이 오는 5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예고한 가운데 정몽규 회장의 아이콘트롤스 지분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정 회장이 지분 29.9%를 보유한 계열사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아슬하게 피했지만 공정위가 기준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자산규모 5조 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 오너일가 지분율을 집계한 결과 아이콘트롤스의 오너일가 지분율은 29.89%로 나타났다.  

아이콘트롤스의 오너일가 지분은 모두 정 회장 몫이다. 정 회장은 아이콘트롤스 상장 전까지 지분 43.79%를 보유했지만 2015년 상장 과정에서 지분율 변동이 이뤄졌다. 공정위가 2014년 이후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상장사 30%), 내부거래가 12% 또는 200억 원 이상인 법인을 규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콘트롤스는 이후 내부거래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2014년 매출 1312억 원에서 이듬해 1736억 원으로 32.3% 증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65.2%에 달했다. 지난해도 50% 이상의 내부거래를 바탕으로 2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정위는 최근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준을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오너일가 지분율 20%로 낮추는 안을 추진중이라, 이 안이 현실화되면 아이콘트롤스도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아이콘트롤스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 HDC(가칭)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분할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HDC를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하면 정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합병과 관련해 검토된 것은 없다"며 "경쟁력을 갖춰 올해부터 대외매출 비중을 높이는 등 공정위의 규제 기준 강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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