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지엠 크루즈, 단종 수순에 대규모 재고 물량 '골치'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8.02.14 07:13:03

  
한국지엠의 쉐보레 크루즈가 군산 공장 폐쇄에 따른 단종 수순을 밟게 되면서 대규모 재고물량 처리에 크게 부심중이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1년치에 달하는 재고가 남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종 소식에 따른 판매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13일 군산공장 생산 중단 및 폐쇄를 결정했다. 가동률이 불과 20%에 그치는 등 한국지엠 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원인이다.

군산공장 생산은 이미 지난 8일부터 멈춘 상태로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루즈와 올란도 역시 자연스레 단종된다.

재고물량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판매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군산공장에 쌓인 재고 물량이 경쟁업체의 비축 재고량과는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란도와 크루즈의 내수 및 수출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업일수도 월평균 6~10일 정도로 축소됐음에도 판매가 생산량을 쫓아가지 못한 것이다.

2017년 초 신형 크루즈의 하루 생산량이 약 300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 가동률을 감안해 월 6일 생산을 가정하면 지난해 연간 크루즈 생산량은 약 2만대에 달한다.

지난해 크루즈의 연간 판매량인 1만554대로 계산하면 현재 한국지엠의 예상 재고는 작년 판매량 기준 약 1년치에 달한다.

지난 1월 크루즈 판매량은 487대로 500대에도 못미쳤다. 가뜩이나 팔리지 않는 차종인데다 이번 공장 폐쇄에 따른 단종 소식은 판매에 더욱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단종이 예정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구매의사 하락으로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5월까지 군산공장 생산을 모두 종료한 이후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는 없다”며 “현재 보유 물량에서 내수와 수출을 선제적으로 감당하고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재고 물량이 경쟁사처럼 한달치 정도 적정수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재고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보유한 재고로 언제까지 판매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판매 악화를 대비한 프로모션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매달 변경되는 판매 조건이 크루즈에 어떻게 반영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이미지
국내 500대 기업
500대 기업 업종별 분류
공정위 기준 대기업 집단
이달의 주식부호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