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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채무보증 자기자본 90% 육박…해외진출 영향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8.03.12 07:04:05

  


CJ푸드빌(대표 구창근)의 계열사 채무보증액이 자기자본의 90%에 육박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그룹사 해외법인 대상 채무보증액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CJ푸드빌의 국내 및 해외계열사 채무보증액은 8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1041억 원 대비 채무보증액 비중은 86.1%에 달했다. CJ푸드빌이 계열사 채무보증을 선 곳은 9곳 중 8곳이 해외계열사에 대한 보증이다.  

계열사별로 중국 법인 'CJ베이징베이커리'에 대한 채무보증액이 237억 원으로 가장 많은데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175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해외사업 안착을 위해 자금을 지원한 결과다. CJ푸드빌은 국내에서 뚜레쥬르(베이커리)·빕스(레스토랑)·투썸플레이스(커피숍) 등 브랜드를 운영하다 지난 2010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면서 2016년 354개였던 CJ푸드빌의 해외 매장 개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428개로 늘었지만 수치상 실적 성과는 없다.   

CJ푸드빌은 연결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2014년 한 해를 제외한 모든 사업연도에 영업적자를 냈다. 누적 손실탓에 CJ푸드빌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특히 채무보증을 가장 많이 받은 CJ베이징베이커리법인은 2016년 매출액과 영업손실 각각 593억 원, 90억 원을 기록했다. CJ베이징베이커리법인은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뚜레쥬르 사업을 현지에서 벌인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뚜렷한 실적개선 요인이 없어 적자지속 전망이다.  

최근 외부자본 수혈과 함께 해외사업을 재편하는 등 체질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세우면서 재무개선 실마리를 찾은 점은 긍정적이다.  

CJ푸드빌은 자회사 투썸플레이스 주식 1300억 원 어치를 텀블러아시아 등 재무투자자(FI)에게 최근 처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달 1일 CJ푸드빌에서 물적 분할됐다. 지난달 26일 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도 실시해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지분매각과 자회사 증자로 CJ푸드빌은 연결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자재원 확보로 브랜드마케팅과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및 생산 인프라 등을 적극 강화해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 상승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의 ‘상생’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명실상부한 1등 브랜드를 만드는게 궁극 목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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