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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의 못 말리는 '이라크 사랑'

이성진 기자 lsjskys@ceoscore.co.kr 2018.03.19 07:06:35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해외사업의 보수적 접근에도 이라크에는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모습이다.  

최광호 사장은 1977년 한화건설(옛 태평양건설) 입사 후 40년 넘게 재직한 '건설통'으로, 2014년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반년 만인 2015년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깜짝 인사 배경에는 이라크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과정에서 공사현장 관리수완과 능력을 높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초기부터 이라크 정부 인사와 두터운 친분을 쌓으며 한화건설의 약점인 해외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화건설은 최 사장이 수장에 오르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2014년, 2015년 두 차례 4000억 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표이사에 오른 최 사장은 이라크 사업에 더욱 활발히 진행했다. 2015년 말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예방해 신도시 공사진행 현황과 향후 공사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이라크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호소했다.  

대표이사 취임 후 1년 반만에 한화건설을 흑자전환시킨 최 사장은 이후 해외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내실추구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16년 신년사를 통해 "무리한 수주확대를 지양하고 손익과 현금위주 사업을 통해 내실을 꾀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25억9161만 달러에 달했던 한화건설의 해외 신규수주는 2016년 4억7525만 달러로 81.7% 급감했고 지난해 31만 달러에 불과했다.  

해외사업의 보수적 접근에도 최 사장의 이라크 사랑은 여전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말 이라크 현지에서 아바디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졌다.   

이라크 총리 면담의 후속조치로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1억70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올해 1분기 중 2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금이 가능할 전망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누적 수주액 총 101억 달러로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은 32%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올해도 이라크 신도시의 안정 수행을 바탕으로 해외신도시 수출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사업지는 자사가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해외 사업인데다 최 사장이 사업 초기부터 발판을 닦았기 때문에 신경을 더 쓰는 것 같다"며 "이라크 외 타 국가의 수주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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