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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111개사 전체 고용 규모 4년래 최저…순익 최대치

1년새 은행 3600명, 생보 1500명 각각 감소...증권 증가세 전환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8.04.05 07:09:00

  


금융권 당기순이익이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고용 규모는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카드 등 5개 금융업권 111개 금융사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 21만337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말 22만4207명 이후 최저 수준이며 1년 전 2016년 말에 비해 4162명(1.9%)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은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 5개 금융권은 22조90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수수료 인하 여파를 맞은 카드를 제외한 4개 업권 순익 규모가 4년 새 가장 컸다. 은행은 국책은행 순익 증가로 무려 11조 원 이상의 순익을 냈고 생보·손보·증권업권은 모두 3조 원씩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 은행권 고용 규모는 11만1173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으며 2016년 말 대비 3602명(3.3%) 줄었다.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국민은행 2529명(14.9%), 우리은행 1112명(8.0%) 각각 급감했다. 이어 하나은행(-584명, -4.4%), 신한은행(-344명, -2.5%), 농협은행(-209명, -1.5%) 순으로 줄어 점포 1000개 이상 대형 은행 모두 고용이 위축됐다.

생보사 전체 고용 수는 2만5391명으로 1년 새 1499명(5.6%) 감소하는 등 4년 연속 줄었다. 교보생명(517명, 12.1%), KDB생명(-289명, -30.9%), 현대라이프생명(-257명, -45.2%), 흥국생명(-200명, 24.2%) 등이 감소폭이 큰 대표적 생보사였다.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흥국생명 3사는 모두 지급여력(RBC)비율 관리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와 달리 손보사 고용은 3만651명으로 전년보다 478명(1.6%), 카드는 1만978명으로 272명(2.5%), 증권은 3만5179명으로 189명(0.5%) 각각 증가했다.

손보사는 현대해상(199명, 5.0%), 한화손보(133명, 4.1%) 증가폭이 100명을 넘은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메리츠화재(-58명, -3.2%)가 50명 대 감소폭을 보여 고용 한파를 빗겨갔다. 카드는 현대카드가 196명(12.5%) 크게 늘어 업계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증권사 경우는 KB증권(279명, 10.2%), 삼성증권(106명, 4.9%), 키움증권(99명, 16.6%), 한국투자증권(78명, 3.1%)의 증가폭이 큰 반면 미래에셋대우(-159명, -3.3%), 대신증권(-97명, -5.8%), DB투자증권(-65명, -7.2%), 메리츠종금증권(-63명, -4.2%) 등은 고용이 줄었다.

은행권은 2013년까지 고용이 증가추세였지만 저금리 장기화,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 확대, 하나-외환은행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 등에 4년 연속 고용 규모가 축소됐다. 생보업계는 저금리로 인한 수익 저하로 대형사부터 중소형사까지 희망퇴직이 이어지며 3년 연속 고용 규모가 축소됐다.

카드사는 전년보다 고용이 늘었지만 2015~2016년의 1만1000명대는 무너졌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올해는 최고금리도 인하돼 당분간 실적 고전이 예상된다.

반면 손보업계는 일부 손보사가 희망퇴직을 단행했지만 생보에 비해 금리 영향을 덜 받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효과로 3만 명 이상의 고용 규모가 유지됐다.

증권사 경우 고용 규모가 2010~2012년 4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증시 불황과 2015년 이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급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여파 등으로 2016년 말 3만4000명대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고용 역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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