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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성기 맞은 애경그룹(하)]제주항공, 사상 첫 1조원 매출 눈앞

영업이익률 10.17%...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크게 웃돌아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8.04.07 06:57:54

  

애경그룹 주력 계열사인 제주항공(대표 이석주)이 저비용 항공에 대한 수요와 차별화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지속 중이다.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한 제주항공은 올해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후폭풍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9964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0.17%를 기록하며 대형항공사 대한항공(7.77%)과 아시아나항공(4.43%)의 수익성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항공은 설립 직후 적자 지속으로 경영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2011년 흑자전환 이후 매년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로 원가경쟁력, 트래블 라운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 충성고객 확보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13년째 단 한건의 인명사고 없이 업계 맏형으로 LCC에 대한 신뢰를 높여왔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2012년에 비해 5년 만에 192% 증가하는 등 같은 기간 대한항공(-4.9%)과 아시아나항공(5.8%)에 비해 실적이 두드러진다.

영업이익도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와 LCC 성장과 맞물리며 무려 4604% 증가했다. 대한항공(195%)과 아시아나항공(54%)도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제주항공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제주항공은 LCC에 대한 시장 초기 우려에도 빠른 기세로 대형항공사를 추격했다. 제주항공은 시장신뢰를 바탕으로 이미 아시아나항공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6일 종가 기준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 2717억 원, 1조 488억 원이다.

제주항공은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기존 LCC 서비스 강화와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은 올 초 열린 제주항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개척자 자세로 새롭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야 한다”며 “경쟁사가 우리 외형은 따라오겠지만 본질은 절대 쫓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제주항공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8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39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늘리는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또한 올 하반기에 호텔 브랜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를 개관해 항공 사업과 시너지를 낼 호텔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보잉737맥스 도입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거리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에 맞는 경쟁력을 모아 낮은 운임으로 많은 승객이 여행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게 경영 방침“이라며 ”올해는 호텔사업 등 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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