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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여객 수송률 하락 뚜렷…LCC 상승 영향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8.04.09 07:04:09

  

대한항공(사장 조원태)과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 등 국내 대형항공사 국제여객 수송률이 저비용항공사(LCC)의 폭풍 성장 속에 크게 떨어졌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여객 수송점유율(국내 출발/도착 기준, 환승 제외)은 37.6%로 지난 2010년 60%에 비해 무려 22.4%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10년 LCC 점유율이 1%를 밑돌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4.2%, 25.8%를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LCC 성장세와 맞물리며 7년간 지속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1.7%의 점유율로 7년간 약 12.5% 포인트 하락했다. 외국항공사의 공세 속에서 30%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이 10%대 점유율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고 20% 중반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2015년 20%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15%대로 추락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장 지위가 좁아질 동안 제주항공을 비롯 국내 LCC는 원가경쟁력과 차별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위상을 높였다.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운항 중이다.

LCC를 비롯 국내 기타 항공사 시장점유율은 2010년 1%도 안됐던 상황에서 지난해 28.6%로 올랐다. 대형항공사 점유율 뿐 아니라 외국항공사 기세까지 막으며 시장을 키워온 데 따른 것이다.

LCC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며 점유율을 늘린 가운데 최근 중장거리 노선까지 노리며 대형항공사를 위협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 LCC에 잠식 당한 중단거리 노선 대신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공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항공사는 수익이 높은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만큼 경쟁 시장과 수익 규모는 다르지만 LCC는 여전히 위협적”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간 항공자유화가 이뤄지거나 중장거리 노선 진출이 확대될 경우  LCC의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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