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증권 초유 사태에 ‘초짜 수장’ 김기식·구성훈·권용원 대응수준 '초보'

박규석 기자 seok@ceoscore.co.kr 2018.04.11 07:03:58

  

사진(왼쪽 부터)은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삼성증권이 터트린 ‘유령주식’사태로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을 비롯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관련 인사 3인방이 임기초부터 초긴장 상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된 핵심 인물 3인방은 현재 자리에 오른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초짜’ 수장이다. 권용원 회장이 지난 1월 25일 선임돼 가장 오래됐으며 구성훈 사장과 김기식 원장은 지난 3월 21일과 30일에 각각 취임했다.

구성훈 사장을 포함한 초짜 3인방은 ‘업무파악’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이번 사태 대처가 허술하다는 평가다.

이번 사태의 중심인 구성훈 사장은 유령주식 사태 발생 2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서면’에 그쳐 성실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감독원도 구성훈 사장과 경영진 등 회사 사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사장은 “지난 6일 고객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고 8일 내 명의로 사과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우리도 워낙 수습에 정신이 없어 일부 놓친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실수를 일부 인정했다.

삼성증권은 사과의 진정성 여부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투자자 등의 불만이 커지자 구성훈 사장과 임원 27명 전원이 피해 투자자를 직접 만나 사과와 구제방안 등을 설명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0일 오후 4시 기준 삼성증권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434건"이라며 "구성훈 사장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거주 피해투자자(65세) 방문을 시작으로 모든 구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사과방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 10일 국내 한 증권사에 현장 방문한 모습.(사진=금융감독원)

김기식 원장도 삼성증권 사태 진화에 전면으로 나섰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일부는 김기식 원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유성 출장’ 논란을 덮으려는 과장된 수습이라고 주장한다.

김기식 원장은 지난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 열어 협회장을 비롯 17명의 증권사 대표에게 투자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이날 김기식 원장은 “이번 사고가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만 보다 튼튼한 거래환경을 만드는 좋은 기회”라며 “금감원과 업계 모두 잘못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자본시장에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용원 회장은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해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향후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직접 조사 등을 진행할 수 없지만 실무진과 정보교류를 통해 문제 파악 및 보완 등에 관해 논의 중이라는 게 금투협의 설명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9일 임원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우리가 직접 조사를 하지않지만 향후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이미지
국내 500대 기업
500대 기업 업종별 분류
공정위 기준 대기업 집단
이달의 주식부호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