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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변액보험 수익률 비상…한미금리역전+삼성전자 주가부진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8.04.12 07:03:35

  

삼성생명(대표 현성철)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에 더해 삼성전자 주가가 작년만 못해 변액보험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75종의 순자산액 29조1596억 원 중 국내투자 상품 비중은 27조6640억 원으로 95%를 차지했다.

수익률이 20%를 넘는 상품은 3개에 불과하며 상위 10개 상품 중 해외투자 상품은 브릭스주식형(20.77%)과 중국인덱스주식형(15.1%) 2종뿐이다. 브릭스주식형의 순자산액은 80억 원, 중국인덱스형은 16억 원에 불과하다.

전체 생보사의 경우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인데다 수익률 20%를 웃도는 상품은 16종 가운데 75%(12종)가 해외투자 상품이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생보사는 수익률 관리가 수월할 전망이다. 국내 비중이 큰 삼성생명은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가 국내보다 높아져 해외투자 수익률이 국내에 비해 유리할 전망”이라며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수익률을 따져보면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생보사가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도 삼성생명 입장에서 부담 요소다.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삼성그룹주식형 펀드 2종은 모두 최근 1년 간 24%대 수익률로 자사 상품은 1,2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11월 초에 비해 수익률은 12%포인트씩 급락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가 부진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6년 말 180만2000원에서 작년 말 254만8000원으로 1년 새 41.4% 올랐지만 지난 11일 종가는 244만3000원으로 올 들어 4.1% 떨어졌다.

투자수익률이 하락하면 보험사는 변액보험 최저보증준비금을 더 쌓아야 한다. 변액연금 상품은 연금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최저보증준비금을 쌓으면 돼 금리 변동에 따른 유·불리가 크지 않다.

반면 변액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에 대해 최저보증준비금을 적립하는 데 수익률이 하락할수록 부담이 커진다. 삼성생명은 작년 변액보험 연납화보험료(APE) 7350억 원 중 변액종신 비중이 78.9%(5800억 원)에 달한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수치로 보험사 영업의 수익성 지표다.

자료: 생명보험협회


삼성생명 외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DB생명, 흥국생명, IBK연금,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삼성그룹주식형, 5대그룹주식형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관련 상품 14개의 순자산액 1조381억 원 중 삼성생명 비중이 86%를 차지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수수료 없이 펀드를 갈아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해외 투자 수익률이 우수할 경우 고객 판단에 따라 펀드 조정이 가능한 문제로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형 펀드에 비해 채권형 펀드 상품 비중이 큰 만큼 삼성 계열사 주가만으로 최저보증준비금 부담에 대한 부분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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