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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경찰 소환… KT, 5G 투자 등 신사업 악영향 우려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8.04.17 10:55:02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불법정치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하며 최대 경영위기를 맞았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 본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중이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이 회사 돈으로 2014년부터 작년까지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불법 후원했고 황 회장이 지시 또는 인지한 것으로 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황 회장의 경찰 출석으로 KT 역대 회장의 잔혹사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전임 이석채 회장, 남중수 회장도 각각 횡령·배임, 납품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황 회장이 위기에 봉착하면서 KT 신사업도 일정부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오는 6월로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에 이어 5G 시설투자,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외에도 5대 플랫폼(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기업·공공가치 향상)을 새먹거리로 삼고 지속 투자하는 상황이다.

황 회장 취임 기간에는 실적도 양호했다는 평가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시절 ‘메모리 용량은 해마다 2배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도 유명했는데, KT에서 2배 이익 성장을 실현시키진 못했으나 기가인터넷 선도사업자 구축,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성과를 냈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2년차인 2015년 1조292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2016년과 지난해는 영업이익이 각각 1조4340억 원, 1조3753억 원이었다. 무선사업 호조와 함께 유선에서는 황 회장이 집중한 ‘기가인터넷’ 매출 확대가 사양길인 유선전화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한 덕이다.

황 회장은 이익 확대,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시켰다. 2014년말 186.5%였던 연결기준 KT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26.2%까지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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