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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부회장 5인방 위상변화…조성진·차석용 UP·한상범 DOWN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8.05.14 07:01:52

  

(상단 우측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회장.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회장 구본무) 전문경영인 부회장 5인방 위상이 경영실적에 따라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그룹 맏형 LG전자를 이끄는 조성진 부회장은 이익률을 높인 가전사업을 통해 3조 원 중반 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사상최대 실적을 이끈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 적자를 걱정할 상황에 처했다.

대내외 위기를 돌파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실적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각 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부회장이 이끄는 LG그룹 계열사 5곳 중 3곳은 올해 전년보다 향상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계열사별로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6002억 원으로 사상최대인 2009년(4조2034억 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2조4685억 원에 비해 45.8%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올 1분기부터 추정치에 걸 맞는 실적을 쌓았다. TV(HE부문)과 생활가전(H&A부문)은 올 1분기 각각 5773억 원, 5531억 원을 기록하며 LG전자가 9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대 클럽에 복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올 1분기 1361억 원의 적자를 낸 스마트폰사업부(MC)부문 실적에 따른 의문부호를 가전과 TV가 상쇄시키고도 남은 것이다.

작년 그룹사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한 계단 내려올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756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작년대비 5.9% 적다. 올 1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3% 감소한 6508억 원에 그쳤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CD 판가 급락에 따른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올 1분기 983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하반기 수익성이 일정부분 회복돼 연간 영업이익 138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 대비 94.4% 급감한 액수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환경을 정면 돌파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1조43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가 화장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차석용 부회장이 취임 이후 인수합병(M&A) 행보가 어우러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통신비 인하 압박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 지난해 8000억 원대(8263억 원) 영업이익을 돌파했고 올해 추정치는 8369억 원으로 전년보다 1.3% 높다.

선택약정할인 요율 상향, 취약계층 가계통신비 인하 등이 악재로 꼽히지만 유료방송(IPTV) 수익향상, 고가요금제 유치 확대 등이 실적 선방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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