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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비정규직 줄이랬더니…‘무기계약직’으로 돌려

박규석 기자 seok@ceoscore.co.kr 2018.05.15 07:34:03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이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해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꼼수대응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국내 361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난 3월 말 현재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7년 이후 기존 0명이던 무기계약직 인원을 34명으로 늘렸다.

현재 예탁결제원의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운전직 △기술직 △일반사무직 △전문사무직 △정보기술(IT)전문직 △특수전문직 등으로 나눠 근무 중이다.

같은 기간 예탁결제원 비정규직은 74명에서 25명으로 줄고 정규직은 54명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건 정규직을 늘리기 위한 ‘편법’이라는 평가다.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과 달리 정규직에 속한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에 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 사이 근로자다.

고용 기간이 무기한이기 때문에 정규직과 다를 게 없지만 연봉과 승진 등에서 정규직과 크게 차이난다. 무기계약직의 규정이 정규직과 별도로 분류되며 연봉의 경우 통상 정규직에 50~60% 수준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직접고용 비정규직 인원 34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며 “임금의 경우 무기계약직은 운전직을 비롯 비서직, 변호사, 연구원 등 전문직군 등이 포함돼 정규직 대비 임금 수준 비교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의 동일 경력의 직군 종사자보다 경쟁력 있는 급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의 인력 현황은 올들어 지난 3월 말 현재 정규직 558명을 비롯 △무기계약직 34명 △비정규직 20명 △소속 외 인력 182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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