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신세계인터, 화장품사업으로 ROE 개선...정유경 '뚝심' 통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대비 269.2%, 11.8% 각각 증가

김민주 stella2515@ceoscore.co.kr 2018.05.15 07:30:12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뚝심으로 밀어 붙인 화장품사업에서 결실을 맺으면서 바닥권을 맴돌았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개선됐다.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대까지 떨어졌던 ROE는 지난해 5%까지 회복하며 개선추세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 인수 이후 적자 지속으로 ROE도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해 회복세에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ROE는 △2012년 12.7% △2013년 7.5% △2014년 4.4% △2015년 4.6% △2016년 3.7%까지 떨어지다 지난해 4.9%까지 올랐다.

올해 1분기에 어니어프라이즈를 시현함에 따라 ROE는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올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118억 원, 30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9.2%, 11.8%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84억 원을 크게 웃돌 만큼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정 총괄사장이 그동안 주도한 화장품 사업이 빛을 발하면서 ROE 개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정 총괄사장은 2012년 비디비치을 인수하며 처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2016년까지 적자 행진을 하다가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사업 매출은 62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으로 화장품사업 진출 5년 만에 흑자를 냈다.

매년 적자를 지속하던 비디비치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비디비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29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디비치의 2012년 매출은 19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131억 원, 2014년 105억 원, 2015년 64억 원, 2016년 101억 원을 기록하다 지난해 229억 원으로 가파르게 불어났다.

비디비치 실적개선세는 올해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올해 비디비치는 1~2월 누적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3월에만 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120억 원가량으로 1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화장품 매출액인 627억 원을 가뿐히 넘겼다.

정 총괄사장이 직접 심혈을 기울인 ‘스킨 일루미네이션’, ‘하이드라 인텐스 오버나이트 마스크’가 국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결과 비디비치는 현지 내 색조화장품 인지도 5위까지 올라섰다. 올해 비디비치 매출 1000억 원, 2020년에는 2000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ROE는 7%는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의류사업보다 화장품 사업이 적은 원가로 더 많은 이익을 내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 달성이 이뤄지면 오는 2020년 ROE 10%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화장품 ODM·OEM)의 성장도 기대 요인이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2월 공장 가동에 본격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중국에서 입소문이 타면서 비디비치 매출이 크게 올랐는데 얼어 붙었던 한·중 관계 해빙기에 접어든 만큼 면세점을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송지효 등 인지도가 높은 모델과 화장품 개발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이미지
국내 500대 기업
500대 기업 업종별 분류
공정위 기준 대기업 집단
이달의 주식부호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