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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자회사 인제스피디움 적자탈피 위해 유상증자 등 총력

이성진 기자 lsjskys@ceoscore.co.kr 2018.05.16 07:03:08

  

태영건설(대표 윤석민)이 자회사 인제스피디움에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18일 인제스피디움 보통주 120만 주, 총 6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이 100% 종속회사라 연결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제스피디움은 민간투자사업(BOT)으로 강원도 인제군과 체결한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조성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 따라 지난 2009년 설립됐다. 태영건설(29.4%), 포스코ICT(12.6%),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8%) 등이 투자했다.

인제 오토테마파크는 국제 자동차 경주장, 호텔, 콘도, 카트 경기장 등으로 구성되는데 대중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경영 상태도 악화일로를 걸었다.

인제스피디움은 설립 이래 꾸준한 적자를 기록 중인데 2014년 들어 영업적자가 1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태영건설은 인제스피디움 경영난 해소를 위해 계열사 SBS를 동원해 '모닝와이드', '런닝맨' 등 인제스피디움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고액의 숙박권을 전 계열사에 강매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2016년 윤재연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앉히며 경영 정상화를 꾀했다. 윤재연 대표는 창업주인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의 차녀로 태영그룹 레저부문 계열사인 블루원의 대표이사다.

윤 대표는 조직 슬림화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태영건설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지난해 8월 인제스피디움 주식 1060만 주를 530억 원에 취득하며 100% 종속회사로 지배했고 9월 240억 원, 10월 100억 원 등 인제스피디움에 총 870억 원을 수혈했다.

인제스피디움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호전됐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은 모토스포츠 숙박시설로 감가상각 등 비용처리가 많아 수익성이 좋지 않다"며 "당장의 수익보다 인제군에 반환할 때까지 잘 운영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제스피디움은 태영건설이 오는 2044년 4월까지 운영을 맡은 후 인제군청에 귀속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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