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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르노삼성 클리오, 타 보면 느끼는 반전 매력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8-05-22 08:37:34

  


지난해 출시키로 했던 유럽산 해치백 클리오가 당초 예상보다 1년 뒤 공식 출시됐다.

르노삼성이 소비자의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클리오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않은 것이 궁금했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당당히 자리잡겠다는 르노삼성의 클리오를 시승했다. 

클리오는 1.5리터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 조합의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90ps,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100마력에 못미치는 출력 때문에 고속에서 펀드라빙 성능에 대한 의문과 선입견이 없지 않았지만 실제 주행을 통한 만족감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디젤 엔진다운 22.5kg.m의 강력한 최대토크가 실사용영역인 1750~2500rpm에서 발휘돼 힘찬 가속이 가능하다. 

중형차인 SM6 디젤 모델과 소형SUV QM3에도 1.5dCi 엔진(최고출력 110ps, 최대토크 25.5kg.m)이 사용된 것을 감안하면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로는 차고넘치는 동력성능이라 할 수 있다.

1750rpm까지 저속구간에서 신속한 토크 상승으로 출발 가속이 좋은데다 1750~2500rpm의 중저속 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치고 나가는 힘이 일품이었다. 저속 및 중저속에서의 넉넉한 토크는 도심주행에서 강점으로 꼽힐 부분이다. 또 2500rpm 이상 고속 구간에서 다소 답답한 가속을 예상했지만 예상을 깨고 130km 이상 쭉쭉 치고 나가는 반전 매력을 선사해 추월가속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유럽에서 기본사양으로 장착되는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토크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뛰어난 연비도 제공함으로써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장점을 두루 갖췄다. 클리오에 장착된 독일 게트락사 파워시프트 변속기는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와 BMW M3 335is 등에 쓰인 변속기이다.

클리오의 매력은 연비에서 정점을 찍는데 복합연비 17.7km/리터(도심연비 16.8km/리터, 고속연비 18.9km/리터)를 자랑한다. 신사동에서 경기도 광주를 오가는 편도 약 54km를 딱히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도로상황에 맞게 평소 운전습관에 따라 주행한 결과 무려 21.6km/리터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높은 연비효율성은 엔진과 변속기 조합 외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차체 경량화도 한몫한다. 루프에서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및 리어램프까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 설계는 물론 프런트 범퍼 하단 그릴 쪽에 운전 상황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공기역학 효율 향상 효과를 거뒀다.

그릴셔터가 열리면 엔진 온도 쿨링에 도움되고 닫히면 엔진을 적정 온도까지 빠르게 달궈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인다. 공차 중량은 3세대 전 모델 대비 약 100kg 가벼워졌다.

주행 중 인상 깊었던 점은 주행 안정감이다. 단단한 서스펜션이 코너링과 차선 변경 시 차체 밸런스를 유지했다. 휠은 동급 최대 17인치 알로이 휠을 전 트림 적용했고 경쟁차종 대비 넓고 낮은(45의 낮은 편평비) 타이어를 적용해 승차감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다.

클리오는 유럽에서 누적 1300만 대 이상 팔린 소형 해치백 1위 모델이다.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인상에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직선을 가미함으로써 날렵한 인상을 표현했고 그릴 중앙에 자리잡은 마름모 모양의 로장주 엠블럼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SM6의 경우 기존 르노삼성의 회오리 엠블럼 대신 로장주 엠블럼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탈리스만을 일부러 들여오기도 했는데 클리오는 애초에 로장주 엠블럼 적용 부분도 많은 고객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클리오에서 마지막으로 만족한 점은 운전석에 앉은 느낌이다. 전체 가죽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직접 맞닿는 부분은 직물로 구성해 적당한 쿠션감으로 장거리 운전에도 자세가 편안하다. 운전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1인 또는 2인 기준의 합리적인 자동차 구매를 고민한다면 클리오가 큰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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