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한항공, 비리·갑질 사태에 국민연금 목소리 ‘촉각’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8-05-28 07:02:23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 등 오너일가 비리와 갑질사태 속에 높아진 국민연금 지분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민연금의 30대그룹 상장사 지분 보유 현황 조사 결과, 올 1분기 말 기준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2.60%로 1년 전 7.58% 대비 무려 5.02%포인트 늘었다.

이는 국민연금이 최근 1년간 투자한 30대 그룹 상장사 중 롯데정밀화학(5.59%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국민연금은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배경 등은 공개하지 않지만 투자가치 여부에 따라 지분율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은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항공사의 실적개선을 기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한항공 실적개선과 맞물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주식가치는 1년간 무려 83.6% 올랐다.

국민연금은 투자자로 기대했던 수익을 올린 동시에 정치권 및 여론을 중심으로 대한항공 오너일가 사태에 따른 적극적인 경영참여 역할을 요구받았다.

조양호 회장 등 대한항공 오너일가를 대신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 최대 주주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로 대한항공 지분 29.96%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말 대한항공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관련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에 영향을 주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 하락요인이기 때문에 투명하고 독립 주주권 행사를 통해 갑질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뜻을 밝혔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도 이달 초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태와 관련,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2대 주주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같은 시기 한진그룹의 또다른 상장사인 한진칼에 대한 지분 역시 크게 늘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11.91%로 1년 전 8.28% 대비 3.63%포인트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이미지
국내 500대 기업
500대 기업 업종별 분류
공정위 기준 대기업 집단
이달의 주식부호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