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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홍삼, 멀어진 매출 1000억 원의 꿈 …내부거래 의존도만 커져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8-05-31 07:04:19

  

농협홍삼(대표 허정덕)이 연간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매출은 줄고 내부거래 의존도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농협홍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홍삼 매출액은 853억 원으로 전년 871억 원보다 2.1%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전년 -62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19억 원으로 전년 89억 원보다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외형성장 보다 매출원가 절감 등 비용축소에 기댄 효과다. 매출원가는 2016년 631억 원에서 지난해 571억 원으로 감소했다.

농협홍삼은 지난 2016년 연간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세우며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했지만 기대는 해마다 물거품이 됐다. 2016년 매출은 871억 원에 그친데 이어 지난해는 규모를 더욱 축소했기 때문이다. 

농협홍삼은 해외 여행객 전문 여행사를 통한 중국 관광객 대상 영업활동과 함께 홍삼 막걸리와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홍삼 농축액을 판매에도 본격 나섰다.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망에도 입점을 확대하는 등 목표 도달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업계 경쟁이 치열한데다 홍삼 구매율이 높았던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가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후 급감하면서 목표는 더욱 멀어졌다.

한국인삼공사가 ‘정관장’으로 국내 홍삼 시장 독점상황을 헤처나가는 것도 것도 녹록지 않다.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 매출 1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농협홍삼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계열사 지원에 내부거래 의존도는 높아졌다. 지난해 농협홍삼 내부거래액 222억 원으로 전년 204억 원보다 8.8%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 또한 26%로 3%포인트 확대했다.

특히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홍삼 판매가 많은 만큼 농협하나로유통에서만 매출 78억 원을 올렸다.

농협홍삼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보복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됐다"며 "홍삼 시장에서 정관장 독점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매출 성장보다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무리한 마케팅보다 당기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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