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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家, '한지붕 세 가족' 부모세대 위주 경영...김영훈 회장 이사 겸직 최다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8-06-04 07:02:11

  

서울도시가스, 대성그룹 등 삼형제가 사실상 분리 경영중인 '대성'의 경영권이 오너일가 부모세대에게 몰렸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3월 말 기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경영에 참여한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성일가 3형제 중 삼남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13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를 겸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남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8곳, 차남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이 3곳에 비해 김영훈 회장이 3형제 가운데 계열사 등기이사를 가장 많이 겸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성은 '한 지붕 세 가족' 형태로 경영 중으로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이 장남 김영대(76) 대성산업 회장에게 대성산업을, 차남 김영민(73) 회장과 삼남 김영훈(66) 회장에게 각각 서울도시가스와 대성그룹의 경영을 맡긴 이후 지금까지 분리경영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에는 대성그룹으로 묶지만 사실상 남보다 못한 관계로 형제간 경영권과 '대성' 사명 소유권을 놓고 법정분쟁까지 벌일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세대인 3형제는 각각 소그룹을 경영 중인데 아직 자녀세대로 승계는 요원한 분위기다. 현재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 대성청정에너지 등 13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겸직 중이며 김수근 명예회장의 차녀 김정주 대성홀딩스 사장이 11개 계열사 겸직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대성산업과 대성계전 등 8곳,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서울도시가스와 서울도시개발, 한국인터넷빌링 등 3개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았다.

자녀세대로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으며 그룹 지배구조 강화에 나선 것은 김영민 회장의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이다. 2009년 서울도시가스 기획조정실장(상무)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이후 부사장에 올랐는데 아버지보다 많은 8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를 겸직 중이다.

김요한 부사장을 제외하면 그룹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은 자녀세대는 한 명도 없다.

대성산업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영대 회장의 삼남 김신한 대성산업 구조조정본부장은 직위는 사장이지만 등기이사에는 아직 오르지 않았다. 

대성그룹은 김영훈 회장의 독자인 김의한 씨가 유력하지만 1994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으로 젊은 데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대성홀딩스 지분은 김영훈 회장(39.9%)과 계열사 대성밸류인베스트먼트(16.78%)에 이어 16.06%로 3대 주주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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