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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등기임원만 10곳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8-06-04 07:03:17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계열사 등기이사 겸직이 과다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경영에 참여한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10개 계열사 등기임원을 겸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를 비롯 농심홀딩스, 엔디에스, 농심개발, 농심미분, 호텔농심, 농심캐피탈, 언양농림개발, 휘닉스벤딩서비스, 남신테라넥스 등 10곳의 업체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 부회장이 가장 활발히 경영 중인 메가마트는 농심그룹이 운영하는 대형할인점으로 1975년 동양슈퍼마켓으로 시작해 2002년 메가마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 부회장은 유통사업인 메가마트를 비롯 금융사 농심캐피탈, 정보기술(IT)업체 농심엔디에스 등 여러 곳에서 경영에 참여하다 2012년부터 모기업 농심 경영에도 나섰다.

메가마트의 경영성과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기이사로 활동 중인 10곳 계열사에서 경영능력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메가마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7348억 원, 70억 원으로 5.8%. 56.25% 급감했다.

여기다 신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계열사 중 상당수는 내부거래에 의존했다. 농심미분은 지난해 농심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통해 매출의 41.6%를 올렸다. 농심미분은 곡물 제분회사로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전량을 보유했다.

엔디에스는 지난해 농심그룹 계열사로부터 매출의 29.4%를 거둬들였다. 내부거래 비중이 2016년보다 0.8%포인트 커졌다. 엔디에스 또한 농심그룹 정보통신계열사로 메가마트가 지분 53.9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호텔농심은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25.4%를 기록했다. 호텔농심은 메가마트가 지분 100%를 가졌다. 신 부회장이 메가마트 지분 57.94%를 보유한는 만큼 신동익 부회장이 간접 지배한다.

기업집단은 자산이 5조 원이 넘으면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공시 의무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농심그룹은 자산 4조500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몸집이 조금만 더 커지면 앞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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