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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에버라이프 영업권 200억 축소…에이본만 믿는다

이재아 기자 leejaea555@naver.com 2018-06-05 07:04:08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건강식품 통신판매업체 ‘에버라이프’ 영업권을 200억 원 줄이면서 최근 인수한 ‘에이본’의 통신판매 관련 일본시장 공략효과가 절실해졌다.

5일 LG생활건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버라이프는 환율 차이로 인해 지난해 영업권이 2253억2900만 원에서 2062억6900만 원으로 190억6000만 원(8.5%) 축소됐다.

에버라이프는 LG생활건강이 지난 2012년 말 3039억 원을 들여 인수한 화장품회사로 산토리, DHC에 이어 현지 건강식품시장 주요 통신판매 업체다.

LG생활건강은 당시 에버라이프 인수에 앞서 사들인 긴자스테파니와 사업협력 등을 통해 일본에서 화장품사업을 강화하고 이너뷰티 사업의 본격 전개가 목표였지만 에버라이프 매출은 당초 경영계획과 달리 부진했다.

지난 2011회계연도(2011년4월1일~2012년3월31일) 기준 3083억 원에서 △2013년 1799억 원 △2014년 1298억 원 △2015년 750억 원으로 해마다 감소한데 이어 2016년 1072억 원으로 개선됐지만 이듬해 다시 852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엔화 환율이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도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12년 208억 원에서 지난해 142억 원으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에버라이프의 성장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LG생활건강의 일본시장 사업확대 의지가 여전하기 때문에 최근 인수한 일본 화장품 기업 ‘에이본’과 긴자스테파니 등 기존 업체 간 통신판매 부분 시너지 창출여부가 향후 통신판매업 성장의 관건이 됐다.

LG생활건강이 이번 인수한 에이본은 지난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50년간 화장품 사업을 해온 회사로 2017년 매출은 약 1000억 원 수준이며 특히 일본 자국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현지 시장에서 매출 순위 21위로 △랑콤(27위) △에스티로더(41위) 등의 글로벌 브랜드 보다 상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수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쿠션파운데이션과 같은 신제품을 홈쇼핑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일본 양대 홈쇼핑 채널 중 하나인 QVC 1위를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일본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에이본의 브랜드와 50여 년간 다져온 현지 업체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일본 내 사업의 장애 요인들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통신판매업과 기존 사업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용어설명> 영업권

영업권이란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장부가에 얹어주는 일종의 ‘웃돈’으로 사업결합으로 기대되는 시너지효과 등의 가치로 이뤄졌다. 매년 손상평가를 통해 기업이 인수 당시보다 실적이 악화되면 순이익에서 차감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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