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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그, 콘텐츠 LGU+로 넘기고 알뜰폰 ‘올인’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8-06-12 07:06:46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사업구조를 일부 변경하며 알뜰폰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미디어로그는 MVNO(알뜰폰)산하 3개 팀으로 영업조직을 개편 운영 중이다.

지난해 모바일사업업담당 산하 4개 팀으로 이뤄진 구조에서 콘텐츠 사업관련 조직을 LG유플러스 본사로 이관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운용하고 미디어로그는 알뜰폰사업에 전념한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로그는 영화 수입·배급·투자·광고대행 등 미디어사업과 정보기술(IT)컨설팅을 주로 맡아온 회사였으나 최근 알뜰폰 사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미디어로그 유상증자에 450억 원의 현금을 수혈하는 등 공격적 영업활동 기반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알뜰폰사업은 특히 권영수 부회장이 작년부터 ‘1등 사업자’를 주문하는 등 경영진의 관심도가 높은 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환경 변화를 통해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가입자를 적극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올 3월 말 기준 알뜰폰가입자는 32만4000명으로 작년 초 21만6000명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 최상위 사업자인 CJ헬로(85만8000명), SK텔링크(77만1000명), KT엠모바일(68만1000명)보다 크게 작은 규모지만 올 1분기 가입자 순증 규모는 3만5000명으로 경쟁사를 압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망 도매대가 협상 결과 LTE 망 도매가 하락폭이 낮아 LTE 가입 비중이 높은 CJ헬로의 타격이 컸고 SK텔링크는 고가요금제를 배제하는 등 영업을 적극 펼치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디어로그가 파격 유심요금제를 중심으로 공격 마케팅을 벌인 점이 가입자 확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로그 구조 개편 효과는 LG유플러스와의 거래액에서도 나타난다. 미디어로그는 2016년 LG유플러스를 상대로 1352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646억 원으로 52% 급감했다. 콘텐츠 사업 이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미디어로그에 올린 매출은 821억 원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했다. 미디어로그는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해 알뜰폰사업을 벌이기 때문에 가입자규모가 커질수록 LG유플러스에 지급하는 망 임대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미디어로그는 올 들어 가입자를 지속 확대하는 추세여서 모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규모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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