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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통사 중 브랜드사용료 지출 부담 ‘최고’

LGU+, 작년 브랜드사용료 237억…실적 2배 좋은 SKT와 비슷

김보배 기자 bizbobae@ceoscore.co.kr 2018-06-12 07:08:23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상표권 수수료(브랜드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5월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 상표권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G’ 브랜드 사용료로 236억5500만 원을 지주사인 (주)LG에 지불했다. 전년도 LG유플러스 매출액 12조2619억3000만 원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2조4680억3500만 원의 0.2%에 해당하는 243억5700만 원을 ‘SK’ 브랜드사용료로 SK(주)에 지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브로드밴드, SK테크엑스로부터 각각 4억7100만 원, 1억7300만 원의 브랜드사용료를 받았다.

브랜드사용료는 그룹 지주사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권으로 받는 로열티다. SK(주)와 (주)LG는 계열사로부터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 등 상표권과 무관한 부분을 제외한 금액에 0.1~0.2%의 비율(수수료율)을 곱한 금액을 브랜드수수료로 받는다.

지난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브랜드사용료는 당사 매출액 대비 0.2% 수준으로 같았지만 실적 대비 브랜드사용료 지출 부담은 LG유플러스가 월등히 컸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 5703억9100만 원 가운데 브랜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2%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조3311억14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브랜드수수료 비중이 1.8%에 그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해 정해진 수수료율이 다른 지주사에 비해 높지 않고 다수 계열사에 공평하게 적용한 기준으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주사 수익구조를 들여다보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상표권사용료의 적정성 여부를 살펴보는 등 브랜드사용료 체제 개편을 유도중이다. 자회사·손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가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와 지배력 확대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같은 상표권이라도 브랜드마다 가치가 달라 수수료가 ‘많다 적다’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상표권 사용거래 현황 공개를 통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타사와 비교하는 등 의문 제기 및 협의과정을 거치는 등 자체 해결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KT는 계열사로부터 브랜드사용료를 받는 입장이다. KT는 지난해 12개 계열사로부터 총 20억2400만 원의 브랜드사용료를 거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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