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임병용 GS건설 사장, 대형사 최장수 CEO… 올 안정적 흑자기조 발판
500대기업 > 건설 | 2018-07-04 07:03:56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이 현직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며 올들어 안정적 흑자기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최고영영자(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42.5점으로 집계됐다.
건설 및 건자재 업계 중 매출규모 10조 원 이상인 회사의 CEO는 임병용 사장이 유일했다. 임 사장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째 GS건설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임 사장은 GS건설의 2013년 1분기 실적이 돌연 적자로 전환하면서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검사 출신인 임 사장은 LG구조조정본부, LG텔레콤 마케팅실장 등을 거치며 정통 건설맨은 아니지만 GS 경영지원총괄(CFO)을 지낸 재무통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임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지 1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후 △2015년 1220억 원 △2016년 1429억 원 △2017년 3186억 원 등 고공행진했지만 플랜트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최근 5년간 1조 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누적했다.
지난해는 대형 손실 프로젝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순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되레 순손실만 확대됐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매출성장률은 5.8%로 성장했지만 △GAGR초과수익률 마이너스 1.3% △ROE 마이너스 5% △고용성장률 마이너스 3.4% 등 역성장했다. 부채비율은 322.8%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GS건설의 지난해 성적은 초라했지만 올해 전망은 밝다. 건축·주택부문이 예정된 분양물량을 계획대로 소화중이고 플랜트부문의 현안프로젝트도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주택 사업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플랜트·발전사업 등에서도 안정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0.7% 증가한 3898억 원을 기록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GS건설은 "향후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외 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분기별 안정적 흑자 기조를 앞세워 성장을 이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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