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주관‧인수 실적 업계 톱…전년 대비 2조 3천억 증가
금융/증권 | 2018-10-01 07:04:28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의 올 상반기 주관‧인수 실적이 업계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인수 실적은 31조 645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5%(2조 2983억 원) 늘어나 국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반기 누적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주관 부문의 실적은 7조 3392억 원, 국공채 및 금융채가 3조 1884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회사채 2조 8390억 원 △유상증자 7452억 9000만 원 △기업어음 532억 1000만 원 △기업공개 532억 1000만 원 △외화증권 206억 5400만 원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인수부문 실적은 7조 610억 9600만 원으로 회사채와 국공채 및 금융채가 각각 3조 3110억 4500만 원과 국공채 및 금융채 2조 6651억 4400만 원의 역할이 주효했다. △유상증자 5189억 1600만 원 △기업어음 4925억 4300만 원 △기업공개 527억 9500만 원 △외화증권 206억 500만 원 등이 뒤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인수 실적에서 전년 대기 260%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린 요인은 회사채 발행의 영향 때문이라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은행(IB)부문은 크게 IPO와 인수, 회사채 등으로 구분한다”며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 주관 등에서 실적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주관한 롯데호텔과 롯데렌탈 등 규모가 큰 회사채 발행 주관이 실적상승을 이끌었다”며 “IPO시장은 업계 전체가 주춤한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반기 인수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15%로 업계 2위다. 수수료 기준은 233.3%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회사채 부문 인수금액과 수수료는 각각 10.9%와 11.3%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IB부문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666억 원 대비 35.7% 늘어난 904억 원으로 수익내 비중이 13.1%에 달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1조 1152억 8970만 원 증가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보인 가운데 △삼성증권 1조 514억 100만 원 △신한금융투자 9조 3631억 5200만 원 △메리츠종금증권 6조 859억 9200만 원 △미래에셋대우 4조 8364억 1000만 원 등이 뒤따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Copyright @CEO LA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