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이마트 의존도 80% 넘어…거래처 다양화가 장기성장 발판
500대기업 > 유통 | 2019-06-27 07:00:00

SSG닷컴(대표 최우정)의 이마트 매출 의존도가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출범 초기인 만큼 계열사 유통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거래처 다양화 등 이마트에서 벗어나 장기적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27일 SSG닷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 회사가 특수관계자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총 492억24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81.9%에 달하는 403억1100만 원이 이마트와 거래를 통해 올린 금액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외 계열사 간 거래규모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거래내역은 △신세계조선호텔 1000만 원 △신세계푸드 2600만 원 △신세계아이앤씨 1억800만 원 △스타필드하남 1500만 원 △이마트24 700만 원 △신세계프라퍼티 1400만 원 △신세계티비쇼핑 4억8300만 원 △스타필드고양 1400만 원 △신세계 38억99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셔날 7100만 원 △광주신세계 1억9100만 원 △신세계톰보이 1700만 원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3억1100만 원 △신세계몰 37억4800만 원 등이다.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떼어내 새로 만든 온라인 법인이다.
법인 출범 초기인 만큼 다른 거래처보다 계열사 유통업체인 이마트 제품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SSG닷컴이 이마트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에 대한 판매대행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며, 계약은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진다.
이마트 역시 SSG닷컴을 통해 올해 1분기 380억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380억 원대의 특수관계자간 거래금액 가운데 98.4%(374억2200만 원)은 SSG닷컴에 대한 상품공급으로 확인됐다.
SSG닷컴을 통해 이마트가 올린 매출은 거래 총액 856억9100만 원 중 44.4% 비중을 차지해 가장 컸다. SSG닷컴과 이마트가 양사 간 최대 매출처로 떠오른 셈이다. 이밖에 거래내역은 △신세계 125억92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01억2000만 원 △신세계푸드 102억1900만 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47억54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향후 SSG닷컴은 자체 MD조직을 통해 이마트 외 거래처를 다양화하는데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직매입 거래처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자체의 경쟁력 강화와 외형확대의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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