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AI‧딥러닝 기술 고도화 '박차'…“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
금융/증권 > 증권 | 2019-10-29 07:00:05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 고도화 등을 앞세워 고객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영채 대표는 2018년 취임과 함께 금융업의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 대표는 ‘Digital 전략총괄’ 사업부를 신설한 뒤 ‘디지털 IT 경쟁력 강화 TF’를 편제하고 외부 컨설팅을 통해 총 21개의 관련 프로젝트를 추출했다. 현재는 각 해당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임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사업부 내에 ‘Digital혁신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이행속도와 추진력을 한층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의 대표적인 디지털혁신 사례는 전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를 분석해 매일 1개의 종목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올댓 A.I 리포트' 서비스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올댓 A.I 리포트는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리서치 보고서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을 활용하고 분석해 종목을 선정한다. 이는 긍정적 의견의 리서치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해당 기업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 주식 시장의 현상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단기간 상승을 기대하고 선정된 종목이기 때문에 최대 5일 보유 후 매도하게 되며, 최대 5개 종목까지만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다. 또한 투자금액의 50%는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게 돼 연 1.80%의 발행어음 CMA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에는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주식투자 서비스인 알고리즘 마켓을 출시했다. 성장성이 뚜렷한 소형주만 골라주거나 저평가된 국내주식과 인버스ETF로 시장 하락에 방어하는 전략 등 현재 총 10개의 알고리즘이 운영 중이다.
알고리즘 마켓에서는 추천 종목에 대한 간편 주문이 가능하고, 투자자 본인 계좌의 운용 수익률과 추천 전략의 수익률을 비교해 투자성과 점검을 할 수 있어 실제 주식투자 고객들의 성과 관리에 유용하다.
조직 개편 및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전 임직원에 대한 ‘디지털 혁신’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전 부서장 및 지점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아마존이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으로 전통적인 소매 강자였던 이서르를 무너뜨린 예와 글로벌 IB들의 혁신 사례를 직접 프리젠테이션하면서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점과 본사 기획부서 인력들을 대상으로 코딩 기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내 희망자 대상으로 빅데이터 이해 및 코딩언어 활용법, 당사 실데이터를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내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심화교육 과정을 지속 개설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지주의 교육 프로그램인 ‘NH-aSSIST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통해서도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꾀할 계획”이라며 “NH-aSSIST 빅데이터 아카데미는 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가 참여해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과목 강좌를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 과정을 통해 향후 2년간 약 80명의 데이터 전문가를 자체 육성한다는 목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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