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업&경영’ 안건 55%…대기업집단 중 ‘1위’
지난해 총 10회의 이사회 개최…SKT와의 지분 맞교환 등 의결
500대기업 > 게임∙인터넷 | 2020-03-30 07:00:13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 이사회의 지난해 ‘사업&경영’ 관련 안건 비중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높았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9개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258곳의 사외이사의 이사회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카카오 이사회는 총 10회의 이사회를 열고 2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출석률은 97.5%, 찬성률은 100%를 기록했다.
카카오 이사회 안건은 ‘사업&경영’ 안건이 11건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제정&개정’ 4건(20%)이 뒤를 이었다. ‘인사’와 ‘자금(조달&대여)’ 안건이 각 2건으로 10%씩을 차지했고, ‘기타’가 1건(5%)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주주)거래’ 관련 안건은 없었다.
카카오의 ‘사업&경영’ 안건으로 ‘2018년 영업보고 및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포함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취소의 건’, ‘한국카카오은행 지분 추가취득의 건’, ‘현물출자 승인의 건’, ‘포레스트 원 프로젝트 계약이관의 건’, ‘타법인 주식양수의 건’을 주로 다뤘다.
카카오는 지난해 콜옵션을 행사해 2080억 원 규모의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추가 취득, 지분율을 34%까지 늘렸다. 또 ‘인공지능 연구소(AI LAB)’를 별도 자회사로 독립,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공식 출범시켰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SK텔레콤과의 3000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이 카카오 지분 2.5%,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는 대기업집단 중 ‘사업&경영’ 안건 비중이 높은 그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CC가 54.76%로 뒤를 이었고 △포스코 49.03% △대우건설 48.94% △넥슨 47.83% △태영 45.45% △대우조선해양 44.44% △SK 43.75% △한진 43.36% △네이버 42.86% 등 10개 그룹이 ‘사업&경영’ 안건 비중 ‘톱10’을 형성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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