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신기술 확보위한 R&D 투자 동종업종 ‘톱2’
네이버 2014년 R&D 투자 1조 돌파 이후 매년 확대…카카오도 지속 증가
500대기업 > 게임∙인터넷 | 2020-04-17 07:00:14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네이버의 R&D 투자액은 1조7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083억 원) 증가했다.
네이버의 R&D 투자액은 2017년 1조1302억 원에서 2018년 1조4039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조70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에서 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4.2%에서 △2018년 25.1% △2019년 26%로 커졌다.
카카오의 R&D 투자액도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2967억 원으로 매출의 15% 규모를 R&D에 투자한 카카오는 △2018년 3669억 원 △2019년 4674억 원 등으로 R&D 투자를 확대했다. 2018년과 지난해 카카오 매출 대비 R&D 비중은 모두 15.2%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의 공세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부문 투자에 주력해왔다. 더불어 콘텐츠, 광고, 커머스,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R&D 투자액은 동종업종 내 ‘톱2’를 자랑한다. 네이버가 서비스업종 15개 기업 중 가장 많고, 카카오가 뒤를 잇는다. 이와 함께 △넷마블, 4589억 원 △엔씨소프트, 3097억 원 △삼성SDS, 1414억 원 △NHN, 1384억 원△SK, 748억 원 △LG CNS, 383억 원 △코웨이, 377억 원 △SK브로드밴드, 198억 원 등이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비스업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3조4428억 원으로 전체 17개 업종 중 △IT전기전자, 31조5327억 원 △자동차부품, 7조6038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으로는 서비스업종의 R&D 비중이 7.3%로 △제약, 13.8% △IT전기전자, 8.1%에 이어 역시 세 번째로 높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Copyright @CEO LA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