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로 개발...국내 최초
-과수농사 가지치기 부산물...농가 소득에 기여
기본분류 | 2020-10-23 15:36:54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국산 신규 바이오연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농업 부산물인 과수전정목을 활용해 발전연료를 개발한다.
동서발전은 23일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사단법인 한국과수협회, 비케이이엔지, 진에너텍과 ‘미이용 농업바이오매스 과수전정목 연료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과수전정목이란 사과 포도 배 등 과수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를 말한다. 이 목재는 그동안 농가의 일손부족, 전정목 파쇄기 부재, 토양 피복 시 병해충 발생, 수요처 미확보 등의 이유로 소각,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동서발전은 이런 사실에 착안해 발생량 등 조사를 벌여 이 목재가 기존 바이오연료에 비해 잠재량이 크고 발열량이 높다는 것을 확인, 바이오매스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참여자간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생산된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를 발전연료로 사용키로 했고, 과수협회는 과수농가에서 발생한 과수전정목의 공급관리를 맡기로 했다.
또 비케이이엔지와 진에너텍은 경제성 있는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동서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과수농가는 전정목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과수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용 연료화를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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