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거의 근접"…이마트, 매출 목표 달성 눈앞
11월 누적 총매출 14조…기존점 성장·효율적 재투자 효과
500대기업 > 유통 | 2020-12-15 07:00:08

이마트가 연초 세웠던 개별 기준 총매출 15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11월까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매출을 합산한 결과 14조원을 넘어섰다.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해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았는데 이에 적중한 것이다.
전문점의 경우 이미 목표한 매출을 채웠으며, 트레이더스는 거의 근접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11월 말까지 올해 누적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4조99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5.1% 신장했다.
작년 1~11월 오프라인 기존점은 2.6% 역신장했다. 반면, 올해는 2.6%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기존점 매출은 2.3% 신장했다. 10월에는 쓱데이 행사가 있었던 10월에는 10% 이상 증가해 하반기들어 빠르게 매출이 회복됐다.
연초 이마트가 제시했던 올해 총매출 목표는 15조3100억원이다. 12월 한 달 실적 집계만 남겨둔 가운데 작년 수준만 유지해도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들어 할인점 총매출은 10조2131억원, 트레이더스는 2조6059억원, 전문점은 1조1166억원이다. 전문점 목표치(1조1550억원)를 넘어섰고, 트레이더스는 거의 근접했다.
이마트는 올해 큰 폭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었다. 2020년 실적 가이던스를 지난해보다 4.3%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할인점을 비롯해 트레이더스 등의 매출 성장률 기대치를 전년 보다 대폭 하향했다. 업황이 좋지 못한 것을 고려해 보수적인 시각에서 수치를 제시한 것이 실제 성적과 맞아떨어졌다.
전문점은 올들어 30여개 점이 폐점했고, 10월에도 3개 점포가 영업을 종료했다. 알짜 점포만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규 출점이 활발한 트레이더스는 오프라인 점포 부진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할인점은 효율적인 기존점 재투자 효과와 PP센터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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