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번째 유니콘 ‘무신사’,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퇴사율 가장 낮아

시간 입력 2020-03-26 07:00:14 시간 수정 2020-03-26 08: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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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온라인 패션커머스 기업 무신사(대표 조만호)의 지난해 퇴사율이 1.1%로 유니콘 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은 상황으로 매년 채용도 늘리고 있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유니콘기업 및 예비 유니콘기업 38곳 중 고용과 실적을 공시하는 2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무신사의 지난해 연 평균 채용률과 퇴사율은 각각 7.3%, 1.1%로 집계됐다.

채용률에서 퇴사율 뺀 수치는 6.3%포인트로 조사대상 38개 기업 가운데 3번째로 인력이탈이 적었다. 채용률에서 퇴사율을 뺀 수치가 클수록 인력이탈 현상이 적다고 볼 수 있다. 무신사보다 이 차이가 컸던 기업은 △지피클럽(7.5%p) △마이뮤직테이스트(6.4%p)다.

이 회사는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좋은 상황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269억 원으로 전년 234억 원 대비 15.1% 상승했다. 매출 역시 2018년 10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677억 원보다 59.6% 증가했다.

이처럼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낸 기업은 조사대상 21개 기업 가운데 총 4곳 뿐이다. 무신사 포함 △지피클럽 △우아한형제들 △하나기술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영업실적 호조로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채용도 늘리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5.1%였던 채용률은 지난해 7.4%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실제로 고용 현황을 알 수 있는 국민연금 가입자수를 보면 △2017년 114명 △2018년 173명 △2019년 370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무신사는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캐피털로분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내 10번째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지난해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은 만큼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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