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2년 연속 적자…광고선전비도 증가

시간 입력 2020-03-27 07:00:04 시간 수정 2020-03-27 0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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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매출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광고선전비를 늘리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유니콘기업 및 예비 유니콘기업 38곳 중 고용과 실적을 공시하는 2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17년 391억 원이던 비바리퍼블리카의 영업손실은 다음 해 445억 원으로 적자가 증가했다. 이는 쿠팡 다음으로 큰 적자규모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가입자 확장 및 유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회사의 광고선전비는 2017년 44억 원에서 2018년 134억 원으로 198.6% 증가했다.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 역시 2017년 21.8%에서 24.5%로 늘어났다. 이는 야놀자(28.6%)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반면 이 회사는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매출 규모는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는 1600만 명으로 전년 1000만 명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 역시 2018년 548억 원을 기록 전년 206억 원 대비 166.2% 상승했다.

그럼에도 사실상 매출 증가폭보다 광고선전비 증가폭이 커 영업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항이다.

한편 이 회사는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이어 ‘토스증권’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하는 등 사업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VAN·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한 회사를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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