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개발 진단시약, '오미크론' 바이러스 검출 가능

시간 입력 2021-12-01 11:27:49 시간 수정 2021-12-01 1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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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수출용 허가 획득한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3종 진단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자료=씨젠>

전 세계가 새로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확산세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개발한 진단시약이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검출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젠은 회사 자체 개발한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로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중 3종을 검출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한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중 3종(HV 69/70 deletion, N501Y, P681H)이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타겟으로 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에 포함돼 있다. 

해당 3종의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고 추정할 수 있다.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를 사용하면 코로나19와 함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돌연변이가 2배 정도 많아 확산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발생이 보고된 지 이틀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이미 남아공, 영국, 이탈리아, 홍콩 등 20여 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기존에는 PCR 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를 판별한 뒤, 일반적으로 양성 감염자 전부가 아닌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일부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해왔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누락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오미크론처럼 강력하고,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검사자를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까지 알아낼 필요성이 크다. 변이에 감염된 사람을 신속하게 조치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씨젠은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이러한 ‘동시 검사’가 필요한 새로운 방역 프로세스에 가장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와 위험성 측면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빼앗아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산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진단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서 오미크론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해당 제품을 통해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빠르게 선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바이러스 확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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