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맛집’ 대한항공, 하늘길 고객 입맛 잡는다

시간 입력 2022-08-15 07:00:08 시간 수정 2022-08-12 16: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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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회복 맞춰 묵밥 등 새로운 메뉴 추가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통해 고객 만족도 높여

대한항공이 지난 7월부터 전 클래스에서 제공 중인 묵밥.<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했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여행객을 위한 새로운 기내식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여행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한식과 중식을 비롯한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제육 쌈밥, 고등어조림에 이어 7월 묵밥, 메밀 비빔국수, 짬뽕 등 3종의 기내식 메뉴를 새롭게 추가해 서비스 중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여름철 저칼로리 건강식 컨셉으로 개발한 묵밥을 전 클래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100% 도토리를 재료로 한 묵을 사용했으며, 백김치와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으로 조미해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특히 묵에 낯선 외국인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포만감을 살리기 위해 불고기를 함께 곁들인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메밀 비빔국수는 지상에서 갓 삶은 듯한 면의 느낌을 기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면이 서로 붙어서 불편하다는 기존 기내식 국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면류로 수많은 테스트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메뉴다. 기내 오븐으로 촉촉한 식감을 살린 만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밀 비빔국수는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와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제공된다.

짬뽕은 식당에서 바로 나온 면의 식감을 내기 위해 대한항공이 1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메뉴다. 면의 제대로 된 식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중식면으로 테스트를 거듭한 결과 기내 환경에서도 조리 가능한 면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짬뽕은 대한항공 한국 출발편 퍼스트 클래스에서 간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3월부터 중·장거리 노선의 모든 클래스에서 제공 중인 제육 쌈밥.<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 3월부터 기내식으로 제공 중인 제육 쌈밥과 고등어조림도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제육 쌈밥은 다양한 야채를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 메뉴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제육 쌈밥은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의 모든 클래스에서 맛볼 수 있다.

고등어조림은 1년여 기간 동안 수없이 반복된 조리와 맛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한 메뉴다. 백김치를 사용해 묵은지의 냄새를 잡음과 동시에 식감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따뜻한 집밥을 연상케 하는 고등어조림은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프레스티지 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용으로 제공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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