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 어려워…3분기 이자보상배율 0.04

시간 입력 2022-12-03 07:00:04 시간 수정 2022-12-02 11: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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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0.64 이어 2개 분기 연속 1 밑돌아
작년 4분기부터 이자비용 80억원대로 급증

한신공영(대표 최문규·선홍규)의 이자보상배율이 악화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돌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는 것으로, 이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8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자비용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조사한 결과, 한신공영의 올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0.0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6보다 1.92포인트 내려갔다. 한신공영의 이자보상배율은 올 1분기 1.93, 2분기 0.64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작년 4분기부터 이자비용이 80억원대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9억1400만원에 비해 95.3% 급감했다. 이 영업이익은 올 1분기 158억3200만원, 2분기 54억8600만원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 이자비용은 늘어난 상태다. 한신공영의 올 3분기 이자비용은 85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0억3300만원보다 112.6% 증가했다. 이 이자비용은 작년 4분기 81억8800만원, 올해 1분기 81억9500만원, 2분기 85억8400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태영건설도 이자보상배율이 0.20로 낮았다. 태영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90억4600만원보다 92.6%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147억1000만원으로 작년 126억7400만원 대비 16.1% 증가했다.

이어 LX하우시스(1.62)·KCC(2.03)·SK에코플랜트(2.64)·엘티삼보(2.65)·유진기업(2.71)·두산건설(2.81)·쌍용C&E(3.17)·GS건설(3.67)·롯데건설(3.76)·HDC현대산업개발(3.91) 순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낮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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