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반기 공채 문 열었다…채용시장 봄바람 부나

시간 입력 2021-03-18 07:00:21 시간 수정 2021-03-18 07: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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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상반기 700명 청년인턴 채용
한전KDN도 이달 24일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이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 취업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모처럼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700명 규모의 청년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 중 70명은 장애인 전형을 통해 선발하고,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 등 사회형평대상자의 경우 채용과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약 3개월 간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관련 행정업무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공단 신규직원 채용 지원시 청년인턴 근무 기간별로 가점도 부여될 예정이다.

한전KDN은 이달 24일부터 말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집직무는 사무, 건축, 전산, 통신 등이며, 선발 예정 인원은 총 65명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사무, 기계, 안전, 전기, 화학, 토목건축 부문에서 총 76명을 선발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달 초 총 750명 규모의 신입사원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모집부문은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지난달 모집 공고를 내고 국가보훈대상자를 포함해 총 335명 규모의 일반직 신입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인턴사원로 선발된 이들은 체험형 인턴 근무 3개월, 채용형 인턴 근무 1개월 과정을 거친 뒤 심사를 통해 추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상반기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정부의 고용 활성화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난 해소 차원에서 올 상반기 중으로 공공기관 전체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의 45%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2712만3000명에 비해 21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난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치를 전년 대비 1000명 늘어난 2만6000명 이상으로 설정했다. 또 공공기관 인턴 채용 가이드라인 수립을 토대로 2만2000명 규모의 체험형 청년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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