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주요 공공기관 수장 임기 만료…LH는 신임 사장 재공모

시간 입력 2021-03-25 07:00:04 시간 수정 2021-03-26 0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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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전·권평오 KOTRA 사장 내달 초 임기 만료
HUG는 신임 사장 인선 지연
LH, 이달 말 쇄신 방안 발표 이후 신임 사장 재공모 나설 듯


올 상반기 중으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임 사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공석이 된 공공기관장 수장직이 빠른 시일 내에 채워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공공기관 3곳에서 신임 사장 공개모집을 진행 중이다.

우선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임기는 오는 4월 12일 만료된다. 한때 김 사장이 지난해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한전의 호실적을 견인한 만큼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종 불발됐다. 지난 19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절차를 시작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의 임기도 내달 1일자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달 11일 모집 공고를 냈으며, 서류 검토 및 면접 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오는 5월 24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한전KPS는 이달 말까지 사장 후보 지원 서류 접수를 받는다.

여기에 지난달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이 일제히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임기는 각각 지난 3월 21일, 2월 12일에 만료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이재광 사장의 임기가 지난 7일자로 만료됐다. 공사는 작년 12월 신임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는 등 일찌감치 공모에 나섰지만 신임 사장 인사가 지연되는 모양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신임 사장 선임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임 사장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되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공사 사장 후보자를 재추전 받기로 결정해서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말부터 진행한 사장공모 지원 후보자 중 현 LH의 상황에 엄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하에 재추천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허정도 LH 상임감사와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의 신임 사장 재공모는 'LH 쇄신 방안'이 발표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공사의 조직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한 쇄신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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