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평균 급여 격차 더 벌어졌다

시간 입력 2021-04-02 07:00:18 시간 수정 2021-04-07 0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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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격차 2040만원
2019년과 비교하면 29% 늘어난 수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격차가 더 벌어졌다. 흡수 합병 과정에서 급여 체계가 어떤 식으로 재편될 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9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달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연봉)를 전수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의 평균 급여는 6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4780만원)보다 2040만원 더 많은 수치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대한항공의 평균 급여는 줄곧 아시아나항공을 앞섰다. 대한항공의 평균 급여는 2018~2019년 9090만원으로 동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6400만원에서 2019년 6500만원으로 소폭(100만원) 늘었다.

양사의 평균 급여 격차는 2018년 1680만원에서 2019년 1580만원으로 100만원 줄었다. 지난해에는 460만원 더 벌어진 2040만원으로 나타났다.

양사간 급여 차이가 상당한 가운데 향후 통합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재편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상향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신에 따른 차별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양사가 통합된 후 상대적으로 높은 대한항공 수준으로 조정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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