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항만공사, 동반성장 평가등급 나란히 상승

시간 입력 2021-05-06 07:00:14 시간 수정 2021-05-06 07: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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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우수', 부산은 '양호' 등급 받아
전년 대비 각각 1단계씩 등급 상승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의 동반성장 평가등급이 나란히 1계단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부문의 상생협력 역할을 강화하고자 매년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 총 5개 등급이 부여된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양호 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것이다. 28개 평가 대상 공기업 중에서는 공사와 한전KDN 2곳이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항만물류 협력업체를 지원한 점을 인정받았다. 인천항 카페리 선사를 비롯한 여객터미널 상업시설 내 입주업체 및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사용료 및 임대료를 감면한 게 대표적이다.

공사의 항만업계 지원책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인천항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총 129억원 규모의 항만업계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도 지난해 보통에서 올해 양호로 평가 등급이 1단계 상승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추진한 공사의 줄잡이 전용차량 개발 지원사업이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꼽혔다. 줄잡이 전용차량은 선박을 부두에 묶어주고 출항 때 밧줄을 풀어주는 줄잡이 작업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노력은 앞으로 주요하게 평가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ESG 경영실적 관련 공시가 의무화 되기 때문이다. 공시 대상에는 사회공헌, 상생 및 일·가정 양립, 안전 및 환경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가리킨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민간 중심이었던 ESG 경영이 공공부문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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