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1분기 영업이익 6125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시간 입력 2021-05-04 15:41:54 시간 수정 2021-05-04 15: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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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 수요 회복에 매출도 1조8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2021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45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영업이익은 360.1%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다. 기존 최대치는 매출은 2011년 2분기 1조7077억원,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2864억원이다.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7659억원, 영업이익 2921억원을 기록했다. NB라텍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부문에서 수요 호조를 보이며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역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주요 제품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4199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의 수익성이 향상됐고 폴리스티렌(PS)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2분기 역시 주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의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 성수기 시즌에 따라 컴파운딩용 ABS·PS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비스페놀-A(BPA) 및 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액 5316억원, 영업이익 1932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의 부문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페놀유도체 역시 2분기에도 제한적인 공급 및 수요의 강세가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공고한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기반 향후 점진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차전지 핵심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CNT소재의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하며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금호피앤비화학은 탄소중립 트렌드에 주목하며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및 수소전기차 소재인 에폭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및 첨단 기술에 대한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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