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외치는 공공기관…ESG 경영 줄 잇는다

시간 입력 2021-06-07 07:00:11 시간 수정 2021-06-07 0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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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aT, ESG경영 선포 나서<BR>인천공항공사, 한국장애인개발원과 ESG 실천 위한 협업사업 추진<BR>올해부터 공공기관 ESG 관련 노력 경영공시 항목 대폭 늘어


최근 코레일유통이 ESG 경영체계 구축에 나서는 등 공공기관이 앞다퉈 ESG 경영을 외치고 있다. 올해부터 기관별 ESG 관련 공시 항목이 크게 확대되는 등 공공부문의 경영 패러다임이 ESG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에 발을 맞추기 행보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지난달 27일 ESG 관련 주요 이슈 20개 및 60개의 과업을 선정하고,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실천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역사 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컵, 봉투 등의 소비재를 100% 친환경 소비재로 전환할 방침이다.

여기에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ESG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나가기로 했다. 해당 기구는 향후 코레일유통의 ESG 경영 과제 추진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공사와 ESG 경영 협약을 맺은 민간 협력 기업 직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4월 말 'ESG 경영 선포식'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 등과 함께 ESG 경영 실천 과제를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손잡고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중증 장애인의 공항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중증 장애인생산품 생산업체가 향후 협업을 통해 스마트 수하물 태그 등 스마트 공항 분야에서 국산화가 가능한 신제품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공공기관의 ESG 관련 경영 공시 항목이 확대되는 등 공공부문의 경영 화두로 ESG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기존 안전 및 환경, 사회공헌활동, 상생협력, 일가정양립 항목과 연계해 녹색제품 구매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 혁신조달 및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실적 공시 항목을 신설했다.

공공기관의 ESG 공시 노력은 향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매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각 기관의 경영공시 실적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알리오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경영 항목을 의무 공시해야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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