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경영성과 우수했지만…복리후생·안전은 아쉬운 성적표

시간 입력 2021-03-14 07:00:12 시간 수정 2021-06-14 2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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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문 경영성과 세부지표 7위 '선방'
비재무부문은 종합 25위에 그쳐

한전KDN이 재무부문 경영성과 세부지표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36개 공기업 중 7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영실적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자기자본회전율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비재무부문 복리후생, 안전 평가지표에서는 30위권을 맴돌았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업무효율 등 재무 부문과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 등 비재무 부문의 2020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한전KDN은 재무부문 경영성과 세부지표에서 7위를 기록했다. 재무부문을 합산 평가한 종합 순위는 14위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공기업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부문(55점)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들(34.5점)을 선별한 뒤 10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특히, 재무 평가항목의 가중치를 높여 재무(경영성과 및 업무효율)를 500점, 비재무(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를 500점으로 나눠서 평가했다.

한전KDN은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총자산회전율 등을 평가하는 재무부문 경영성과 세부지표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총자산회전율의 경우 20점 만점 중 19.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유동·고정 자산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등 한전KDN의 경영실적이 소폭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기준 한전 KDN은 6413억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2019년 6255억6700만원에 비해 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에서 490억6400만원에서 2020년 509억6700만원으로 4% 증가했다.

하지만 비재무부문의 직원 복리후생, 급여 및 안전 역량 평가 세부지표에서는 30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한전KDN은 복리후생 육아휴직 사용자수 평가항목에서 0.43점을 받으며 3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전KDN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중 육아휴직사용자 비율은 1.0%였다.

공사 직원들의 연봉 평가지표에도 3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전KDN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급여는 6381만3000원으로, 해당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수력원자력 9532만3000원에 비해 3000만원 이상 낮았다.

아울러 매출액 대비 안전관리 비용 지출을 평가하는 비재무부문 안전 세부지표에서도 3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전KDN의 안전관리 비용 최종 집행액은 111억1300만원으로, 총 매출액의 1.7%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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