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팩스, 의료기기 시장 진출…수입업 허가

시간 입력 2021-07-06 07:00:09 시간 수정 2021-07-05 1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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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사업 정관에 '의료기기 판매업' 신설...수익성 높은 신사업 관심

한솔그룹 전자재료용 테이프 업체 테이팩스(대표 심병섭)가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테이팩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수입업 허가를 받았다.

테이팩스가 의료기기 관련 업 허가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는 상태이지만, 향후 품목을 허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팩스는 최근 들어 의료기기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설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며, 해당 안건은 통과됐다.

당시 회사 측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테이팩스 기존 사업은 헬스케어 분야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 회사는 서통화학의 OPP 테이프 사업부를 인수해 1994년 설립된 테이프 전문 업체다.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포장랩인 ‘유니랩’을 2003년 인수했다. 또 2005년에는 전자소재용 테이프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측은 몇 년 전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을 찾기 위해 집중해왔다.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부평공장과 토지 매각을 진행해왔다. 약 357억원 규모의 부평공장 매각 거래를 올해 초 완료하면서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333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3.3%, 84.5%, 116.3%씩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2차전지용테이프, 반도체용테이프 등 전자재료 부문 매출이 174억2400만원(52.5%), 식품 포장용랩이 유니랩 사업부문이 85억5100만원(25.8%), 절연테이프와 같은 기타 소비재 사업이 72억3800만원(21.7%) 등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로 삼성SDC,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무라타, SK이노베이션, 이마트, 트레이더스, 농협, 스타벅스 등이 있다.

매년 성장해왔던 국내 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한 때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평가를 들었던 의료기기 사업에도 대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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