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 포 방파제,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시간 입력 2021-07-14 16:32:36 시간 수정 2021-07-14 16: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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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거점시장으로 만들어 준 시발점"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대학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가 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새로운 설계기법 및 시공기술의 개발을 촉진시킴으로써 국내 토목구조물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대한토목학회가 우수 토목구조물을 심사해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제양양터널, 2020년 천사대교에 이어 올해 이라크 알 포 방파제로 다시 대상을 수상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위치한 알 포 방파제는 대우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최종 준공했다. 총 연장 15.5km의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총 공사비 8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다양한 규격의 제체사석과 피복석 등의 석재 생산, 선별, 수송, 부두 선적, 바지선을 이용한 해상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석재공급 연동 개발 공정시스템'을 구축해 적기에 석재를 공급해 알 포 방파제 공사를 완수했다.

알 포 방파제 공사에는 최신 스마트건설 기술도 적용됐다. 자동 센서로 구성된 머신 컨트롤러(Machine Controller)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수중의 시공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공해 작업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잠수부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이는 안전사고 예방으로 이어져 1200만 시간 무재해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과거 이란-이라크전 및 걸프전 격전지였던 지역 특성상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작업이 필수라는 점을 인식, 최신 탐지 기법 및 탐지 전용선을 활용해 수백여 개의 폭발물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공사 과정 중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 포 방파제 준공이 후속공사 수의 계약으로 이어져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확인했는데, 이렇게 토목학회로부터 큰 상까지 받아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재차 인정받게 됐다"면서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이라크에서 후속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48조원에 달하는 향후 2, 3단계 사업에도 우리나라 기업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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