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주범은 옛말”…남동발전, 탄소중립 위해 체질 바꾼다

입력 2021-07-16 07:00:02 수정 2021-07-15 17: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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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로드맵 발표…25년내 완전한 탈석탄 달성
12기 석탄발전은 단계적으로 LNG와 수소로 전환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대 석탄발전사에서 새로운 탄소제로 발전사로 탈바꿈한다. 남동발전은 총 1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LNG와 수소발전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신재생 1GW 시대를 연 역량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수소, 해상풍력 등 신재생을 8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16일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인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했다. 김회천 사장의 지휘로 진행된 남동발전의 탈 탄소 바람은 현재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완성되고 세부적 진행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앞서 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2050 탄소중립 감축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이어 같은 해 7월 국회에서 탄소중립 달성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앞서 발전공기관 최초로 자발적 탄소 중립 의지를 담아낸 셈이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남동발전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이다.

남동발전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ACTIVE NEW KOEN TO 2050 NET ZERO’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2017년 배출량 대비 2030년 45% 감축, 2040년 80% 감축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또 탄소중립 추진 기본방향으로는 신속하고 공정한 전환, 에너지 신기술·신산업 육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배려, 윤리적 추진 등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시 국가의 사회·경제적 발전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을 담았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감축전략으로 △저탄소 에너지 전환 △CCUS(이산화탄소 포집장치) 기술개발 및 상용화 △미래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의 5대전략을 꼽았다. 특히 전략별 감축목표와 목표이행 기간을 구체화해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을 명확히 했다.

CEO스코어데일리가 확보한 로드맵 자료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2046년 이전까지 완전한 탈석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신재생 1GW 시대를 연 역량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수소, 해상풍력 등 신재생을 80%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명실상부한 수소·신재생전문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변화 과정도 제시했다. 우선 남동발전은 기존 12개의 석탄화력을 단계적으로 천연가스 또는 수소기반 발전방식으로 전환한다. 현재 LNG발전소로 전환시 1MW당 10억원 정도의 비용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남동발전의 발전방식 전환에는 수십조원의 재원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남동발전의 12기 석탄화력 발전소를 LNG발전과 수소발전으로 전환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일단 노후 발전소부터 LNG로 전환(8기 예상)하고 향후 2040년 경에는 수소발전소(4기)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로드맵은 세부적 비용 산출보다 거시적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것”이라며 “2050년 전력사용량과 정부의 온실가스감축 정책과 향후 궤를 같이해 전환 예산은 향후 더 구체적으로 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탄화력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은 암모니아, 수소 혼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 자원 활용으로 에너지 효율혁신을 추진해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최적화를 이뤄 나간다.

천연가스 전환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600만톤의 온실 가스는 CCUS와 같은 대규모 포집·활용·저장기술을 개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포집된 CO2는 광물화 등 자원화기술을 적극 개발해 기후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이행기반도 강화된다. 먼저 김회천 사장을 위원장으로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주도적으로 이행, 점검하고 좌초자산 예방, 일자리 문제 등 전략 추진한다. 또 추진 시 발생하는 모든 제반사항도 위원회를 통해 직접 관리해 성과이행 점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디지털기반 탄소종합관리 등 선진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재생공급의무화제도, 배출권거래제, RE100 등 국가정책도 통합적 관점에서 관리해 빈틈없는 이행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국내에서 석탄발전 비중이 가장 높은 남동발전이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 이행목표를 담은 로드맵을 국내 최초로 수립한 것은 커다란 진전”이라며 “이행 과정에서 좌초자산 발생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 할 수도 있지만 전사적 자원과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남동발전이 선두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 탄소중립 정부정책과 정합성 유지를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탄소중립자문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남동발전은 지속적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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