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벽 넘었지만"…SOC 공공기관, 여성 비율 '천차만별'

입력 2021-07-22 07:00:11 수정 2021-07-23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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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도로공사는 40% 넘어…한국철도공사는 12%에 머물러

'금녀의 영역'이라 불리던 SOC 공공기관의 여성 직원 비율이 최근 2년 새 20%의 벽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여성 직원은 전체의 44%에 달하는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12%에 그치는 등 기관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 1분기 정규직 현재인원 기준 SOC 공공기관 10곳의 전체 직원 대비 여성 직원 비율은 24%로 집계됐다. 여성 비율은 2016년 14%, 2017년 17%, 2018년 19%에서 2019년 21%, 2020년 24%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SOC 공공기관 여성 직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성의 공공기관 취업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 경영평가 내 사회적 가치 구현 지표가 신설되면서 여성, 고졸, 장애인 등 사회형평적 채용 실적 평가도 한층 강화됐다.

다만 기관별 여성 직원 비율 편차는 뚜렷하다. 올 1분기 기준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LH로, 정규직원 7372명 중 여성 직원이 44%(3266명)에 달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여성 비율 40%대다.

부산·인천항만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여성 비율도 30%에 육박했다. 부산항만공사의 여성 직원은 65명으로, 전체 225명의 29%를 차지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여성 비율은 각각 29%, 27%를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국가철도공단은 여성 비율이 20% 이하인 공공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철도공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12%로, 전체 SOC 공공기관 중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공항공사는 14%, 국가철도공단은 19% 순이였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의 경우 주로 사무 행정 분야를 맡게 되는데, 공사의 사무영업 업무에는 화물 열차나 객차를 떼어내고 붙이는 입환 작업들도 포함된다"면서 "다른 공공기관의 사무 업무와 다른 점이 있다보니 여성 직원들의 비율을 단시간에 높아지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선로유지보수나 전차선 작업, 교대 근무가 필수적인 기관차 운전 업무가 주를 이루다 보니 여성 직원들로서는 이를 기피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일반 행정 사무 쪽에는 여성 직원들이 많이 분포돼 있고, 해마다 여성 직원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SOC 공공기관은 정부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제출 대상인 공공기관으로 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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