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대표, 신성장동력 달고 부흥 이끈다

시간 입력 2021-07-28 07:00:14 시간 수정 2021-07-28 08: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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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일반약 '겔포스', '용각산' 이어 신성장동력 건강기능식품 장착…하반기 4품목 추가 출시 계획
연간 매출 증가세
김수경 대표, GSK 출신…컨슈머헬스케어 산업 전문가

김수경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신규 브랜드 ‘브링(BRing)’의 성장세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올해 안으로 4가지 제품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를 3년째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다국적제약사 출신의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2년 GSK 한국법인에 입사해 아시아태평양 8개국을 총괄했다. 이후 2012년 컨슈머 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사업부를 책임졌다. 김 대표가 GSK 컨슈머 사업부를 총괄한 3년 간 컨슈머 부문 규모가 약 3배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엔 GSK와 노바티스가 합작해 설립한 GSK컨슈머헬스케어 초대 사장에 올라 4년 간 회사를 이끌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2019년 7월 김수경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 바 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보령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가정용 의료기기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12월 설립됐으며 사명을 2018년 ‘보령컨슈머’, 2020년 현재의 ‘보령컨슈머헬스케어’로 변경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위장약 ‘겔포스’, 진해거담제 ‘용각산’ 등 친숙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치약, 방역 마스크 등 의약외품을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 ‘파이브와이(5Why)', 지난해 신규 출범한 브랜드 '브링'이 있다.

현재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매출 대부분은 겔포스나 용각산 등 일반의약품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 규모가 성장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회사 측은 신사업을 꾸준히 찾아왔다.

이 중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브링’이 주목 받고 있다. 브링은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이 주요 품목이다.

보령제약그룹은 그간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크게 무게를 두는 편은 아니었으나,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브링’ 브랜드 출범 후 신규 브랜드 출시와 동시에 공식 온라인몰을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제약사 출시 건강기능식품이 약국을 주 유통 채널로 삼았던 것과 달리 온라인, 편의점 등으로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브링’ 브랜드로 출시된 건강기능식품은 ‘브링 마이크로바이옴’ 등 7개 품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브랜드 ‘브링’의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것이 추가로 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이며 각각 ‘식물성알티지 오메가3’, ‘바른마음’, ‘바른수면’ 등이다.

브링은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뷰티케어 제품도 꾸준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기능식품부터 일반식품, 생활용품까지 총 12가지 제품을 출시했으며 이번 연도 하반기까지 4가지 제품이 더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브커머스 및 인플루언서 공구 등을 통한 온라인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점차 H&B 스토어, 약국, 편의점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연간 개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다수 기업이 해당 시장에 진출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1조6300억원에서 지난해 약 4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5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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