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LX, '한국판 뉴딜'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 박차

시간 입력 2021-07-26 07:00:11 시간 수정 2021-07-24 2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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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단계 사업 착수…신도시 청약지원 등 서비스 개발
LX, 연내 춘천·새만금 디지털 트윈 행정모델 구축 완료

▲디지털트윈 2단계 주요 서비스 예시. <사진=LH>
▲디지털트윈 2단계 주요 서비스 예시.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실제와 동일한 가상 환경을 조성해 도시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정부가 디지털 트윈을 한국판 뉴딜 정책의 대표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보조를 맞추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LH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LH형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LH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지원부터 AI 기반 도시·건축 통합계획 입체 분석 및 3D 사물인터넷(IoT) 기반 건설현장 안전관리 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3기 신도시 및 세종 5-2 생활권, 공공재개발 및 재건축지구 등이다.

LH는 올 초 가시권·일조권 등 도시경관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지구계획 관련 2D·3D 지형정보 등을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 연말까지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1·2단계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3단계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의 목표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도시 계획 및 설계·개발, 운영 환경을 효율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 시뮬레이션 서비스 개발을 물론 서비스 지원 플랫폼과 3D 통합 도시데이터 등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사진=이솜이 기자>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사진=이솜이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모델 구축 및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도시행정 서비스 표준모델 8개를 구축했다. 폭염 취약지, 산업시설 오염도 확산 및 태양광 발전효율 분석 관리 모델 등이 대표적이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강원 춘천시, 전라북도 새만금에 적용될 디지털 트윈 행정모델 구축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변도시인 춘천시에는 상시 수변구역 모니터링 등의 수질관리를, 새만금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의 새만금 도시 조성을 지원하는 서비스 모델이 각각 구축된다.

LX 관계자는 "현재 춘천, 새만금 서비스 모델 작업은 시각적 구현 작업도 거의 마무리 됐고,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 안으로는 최종적으로 서비스 구축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이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와 함께 디지털 트윈을 10대 추진과제 중 하나로 지정했다. 세부사업은 디지털 트윈을 통한 △3D지도 △정밀도로지도 △공동구·댐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구축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정부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디지털 뉴딜 1년 성과 발표를 통해 기존에 구축된 국토교통부 중심의 국토 디지털 트윈을 더 확대해 제조현장 안전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야별 디지털 트윈의 상호 연계를 위한 핵심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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