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도 중형도 '증설'…LGD, OLED 생산 확대 추진

입력 2021-08-02 07:00:05 수정 2021-07-31 1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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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OLED·POLED 라인 증설 검토…늘어나는 OLED TV·전기차 시장 수요 적극 대응

출처: LG디스플레이/단위: 억원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중형 플라스틱OLED(POLED) 패널의 생산 확대를 공식 검토한다. 매년 확대되는 OLED TV 수요에 맞춰 연 생산량을 최대 110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POELD 탑재 비중이 늘고 있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와 중형 POLED의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먼저 대형 OLED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3만장 증설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내년 공급 물량이 1000만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2023년에는 연 생산량이 11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와 광저우 공장에서 총 월 14만장 규모의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이다. 가동률 100% 기준 연간 800만대의 OLED TV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더해 광저우 공장에서 월 3만장 규모의 패널을 추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연간 OLED 패널 생산량은 총 17만장, OLED TV 1000만대 규모로 확대하게 된다.

광저우 공장은 월 3만장 규모 생산라인 2개를 갖추고 있다. 이 설비들은 추가 설비 반입 없이도 생산량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별 생산능력을 각각 월 4.5만장 규모로 늘리면 월 9만장 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늘어나고 있는 시장 수요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생산 초기 모회사인 LG전자에만 패널을 공급했지만, 현재는 20개 안팎의 글로벌 TV 제조사들에게 공급할 정도로 시장이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450만대보다 86% 늘어난 8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컨콜에서 “상반기 대형 OLED 패널을 지난해의 80% 수준인 350만대 출하했다”며 “수율, 생산성 등의 내부 역량 향상과 제품 라인업·크기 다변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안정적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POLED 부문도 생산 확대를 검토한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관련 투자에 대해 상당 부분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검토가 확정돼 공유 가능한 시점이 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POLED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때문에 원형, 다각형 등의 평면 디자인은 물론, 플렉시블 등 다양한 형태로의 제작이 용이하다. 또 단가가 높은 만큼 부품 가격 부담이 덜한 고급차 업체가 주요 거래처로,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차량용 패널 시장은 액정표시장치(LCD)가 대부분이지만 업계는 POLED 비중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 지난해 5000만달러(약 575억원)에서 2022년 2억6400만달러(약 3035억원)로 430% 성장할 전망이다. 이어 2025년에는 6억100만달러(약 690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패널이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널이라고 판단하고, 완성차 업체들을 상대로 수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 고부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올해 1분기 매출 점유율이 25.9%로 1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차량용 OLED 패널 분야에서는 9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POLED 생산량 확대와 함께 타깃 시장을 구분을 보다 세분화 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메커니즘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OLED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수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투자와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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