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디카페인 제품 9년 만에 새단장…4분기 출시 목표

시간 입력 2021-08-13 07:00:13 시간 수정 2021-08-12 1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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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에서 증량해 편의점 판매 ‘박카스에프’와 용량 맞춰…소매 채널 공략 속도
2011년 약국 외 판매로 유통채널 다변화 ‘매출 성장’
박카스, 연 매출 3000억원 이상 '효자'…지주사 매출 28% 견인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이 박카스 디카페인 제품을 약 9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제품은 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의약외품인 ‘박카스디카페액’을 품목신고했다.

이로써 동아제약이 품목신고한 의약외품 박카스는 총 7품목으로 늘어났다. 신고일 순으로 △박카스에프액(2011년 8월17일) △박카스디액(2011년 9월27일) △박카스디카페에이액(2012년 3월12일) △박카스씨액(2014년 8월11일) △박카스엠액(2015년 2월24일) △박카스에스액(2020년 1월15일) △박카스디카페액(2021년 8월11일) 등이다.

박카스디카페액은 2012년 3월 신고한 ‘박카스디카페에이액’을 새단장한 제품이다. 박카스디카페에이액은 박카스 성분에서 카페인을 제거한 품목이다. 카페인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박카스디카페액은 기존 박카스디카페에이액과 성분은 동일하나 용량을 100㎖에서 120㎖로 늘렸다. 이는 현재 편의점에 판매하고 있는 ‘박카스에프’와 동일한 용량으로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디카페인 제품을 통해 편의점 등 소매 채널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0여 년 전 박카스의 주 유통채널은 약국이었다. 2011년 동아제약이 매출 채널 다변화를 위해 박카스에프(120㎖)를 슈퍼에도 유통하기로 결정했다.

매출 채널 다변화 후 박카스군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박카스 국내 매출액은 △2013년 1640억원 △2014년 1877억원 △2015년 2010억원 △2016년 2123억원 △2017년 2135억원 △2018년 2248억원 △2019년 2343억원 △2020년 2225억원으로 거의 매년 성장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동남아 지역 박카스 수출 호조로 2019년엔 전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박카스는 1981년 미국 시장에 박카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주요 수출 국가는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과 브라질이다.

현재 박카스 국내 판매는 동아제약이, 해외 수출은 계열사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에서 2225억원, 해외에서 821억원 등 총 3046억원어치가 팔렸다. 박카스가 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 수준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신고한 박카스디카페액은 박카스디카페에이액을 리뉴얼한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충남 당진시 합덕면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기간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며 총 투자금액은 약 897억원이다. 회사 자기자본 347억원과 사모사채발행 등을 통한 외부조달액 5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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